Your Type — 7 / 16
DOTA
장르 유목민
이번 달은 브레이크비트, 다음 달은 아프로비트

Axes
Reading
이 유형은 이런 사람
3월에는 브레이크비트만 들었습니다. 4월에는 아프로비트로 넘어갔고, 5월에는 어쩌다 보니 90년대 하드코어 펑크를 파고 있었습니다. 6월이 무엇이 될지는 본인도 모릅니다. 이 유형의 이동 속도는 빠릅니다. 한 장르에 들어가면 대표작부터 파생 갈래까지 훑고, 어느 정도 지도가 그려졌다 싶으면 미련 없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갑니다. 남이 보기에는 정신없어 보이지만 본인에게는 일관된 기준이 있습니다. 아직 들어 본 적 없는 소리의 배치를 찾는 것입니다. 가사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. 무슨 언어인지도 상관없습니다. 이 유형이 반응하는 것은 리듬이 쪼개지는 방식, 낯선 악기가 들어오는 타이밍, 저음이 만들어지는 질감 같은 것들입니다. 그래서 뜻을 전혀 모르는 노래를 몇 달씩 듣고도 불편함이 없습니다. 에너지가 높은 쪽으로 기우는 이유도 명확합니다. 빠르고 밀도가 높은 음악일수록 처음 듣는 사람에게 한 번에 주는 정보량이 많습니다. 이 유형은 그 정보량 자체를 즐깁니다. 이 여정은 대체로 혼자입니다. 이번 달에 빠진 장르를 친구에게 설명하려면 배경부터 말해야 하는데, 그러다 보면 설명이 길어지고 상대는 지칩니다. 몇 번 겪고 나면 그냥 혼자 듣게 됩니다. 한 장르를 떠날 때 아쉬움이 거의 없다는 점도 특징입니다. 다 들었다기보다 다음에 다시 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. 실제로 몇 년 뒤 같은 장르로 돌아와 전혀 다른 곡에 꽂히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. 기록만 남겨 두면 좋겠습니다. 이 유형은 지나간 장르를 놀랄 만큼 빨리 잊습니다. 매달 그 시기의 대표곡을 세 곡씩만 따로 모아 두세요. 일 년치가 쌓이면, 취향이 아무 방향 없이 떠돈 게 아니었다는 사실이 목록 안에서 드러납니다.
Direction
이런 쪽이 잘 맞아요
- 월드뮤직
- 실험적 일렉트로닉
- 재즈 퓨전
- 브레이크비트
- 아프로비트·라틴 리듬
Moment
이번 달에 빠진 장르 이름을 처음 검색창에 쳐 보는 밤
Share
친구는 어떤 유형일까?
Compatibility
이 유형과의 궁합
The Code
코드 네 글자 읽는 법
네 자리에 축이 하나씩 들어갑니다. 1·3번째가 자음, 2·4번째가 모음이라 16개 코드가 전부 소리 내어 읽힙니다. DOMU는 ‘도무’, RITA는 ‘리타’처럼요.
01 · 음악을 어떻게 만나는가
RReplay반복 재생형DDig신곡 발굴형02 · 곡의 어디에 먼저 반응하는가
IInterpret가사 중심OOvertone사운드 중심03 · 어떤 각성 상태를 선호하는가
TThrill고에너지MMellow잔잔함04 · 누구와 듣는가
AAlone혼자 몰입UUnison함께 공유
여덟 글자는 전부 영어 단어에서 땄습니다. 그중 Dig는 레코드 상자를 뒤진다는 crate digging에서, Overtone은 배음에서 왔고 Mellow와 Unison도 음악에서 그대로 쓰는 말입니다.
Read Next
더 둘러보기
본 테스트는 오락 목적이며 과학적·심리학적 진단이 아닙니다.